천인공로(天人共怒)의 뜻과 유래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가끔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분노와 충격을 느끼는 사건들을 접하게 됩니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끔찍한 범죄, 인간의 탈을 쓴 악행,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배신 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분노를 넘어 절망에 이르게 하죠.

이럴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천인공로(天人共怒)’**입니다. 하늘과 사람이 함께 분노할 정도로 용납할 수 없는 비도덕적 행위를 가리킬 때 사용되는 이 사자성어는, 단순한 분노를 넘어 사회적 분노와 도덕적 경각심을 상징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천인공로’의 정확한 뜻과 유래는 물론,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천인공로 뜻과 한자 풀이

‘천인공로(天人共怒)’는 네 글자 사자성어로, 다음과 같은 한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天(하늘 천): 자연의 섭리, 하늘

人(사람 인): 인간

共(함께 공): 같이, 함께

怒(성낼 노): 분노하다, 화내다

직역하면 **"하늘과 사람이 함께 분노한다"**는 뜻입니다. 즉, 그만큼 극악무도하고 비도덕적인 행위라는 의미입니다. 너무나도 악랄하고 부도덕한 일이 벌어졌을 때, 단지 사람이 아니라 하늘조차도 분노할 정도라는 강한 표현입니다.

천인공로의 의미와 사용 예시

‘천인공로’는 도덕적 분노의 극치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사용됩니다:

살인, 성범죄, 반인륜적 범죄처럼 인간 사회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

국민을 기만하거나 착취하는 부정부패

역사적으로도 평가받는 흉악한 사건이나 범죄

예를 들어,

“그 사건은 정말 천인공로할 범죄였다. 어떻게 사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천인공로는 어떤 상황에서 써야 할까?

‘천인공로’는 감정적으로 매우 격앙된 상황에서 쓰는 말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단순히 불쾌하거나 기분 나쁜 일에는 사용하지 않음

사회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위반행위를 지칭할 때 적절

뉴스, 칼럼, 법조 관련 기사에서 자주 등장

유사 표현과 비교

사자성어	뜻	차이점
천인공로	하늘과 사람이 함께 분노할 만큼 악랄한 행위	가장 강한 비난
막심지죄(莫甚之罪)	이보다 더한 죄는 없다	논리적 표현
천벌을 받을 짓	하늘의 벌을 받을 만큼 나쁜 일	종교적 뉘앙스 포함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죄	감정적인 표현	사자성어 아님

천인공로와 관련된 역사적 사례

1. 조선시대 연산군의 폭정

연산군은 무고한 백성을 죽이고, 언론을 탄압하며 폭정을 일삼았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천인공로"할 일로 기록되어 오늘날까지 비난받고 있습니다.

2. 일제강점기의 만행

731부대의 생체실험, 위안부 강제 동원 등은 국제사회에서도 인정한 천인공로할 범죄입니다.

마무리 – ‘천인공로’의 무게를 기억하자

‘천인공로(天人共怒)’는 단순한 사자성어가 아니라, 사회 정의와 도덕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경계선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일상에서 함부로 쓰기보다는, 진정으로 분노해야 할 사건 앞에서 그 무게를 담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천인공로는 현대에도 자주 쓰이나요?
A. 네, 뉴스 기사나 법조계, SNS 등에서 여전히 강한 비판의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Q2. ‘천인공로할 죄’는 중복 표현인가요?
A. 다소 중복되는 표현일 수 있지만, 강조의 효과를 위해 함께 쓰이기도 합니다.

 

Q3. 영어로는 어떻게 번역되나요?
A. ‘A crime that outrages both Heaven and mankind’, 혹은 ‘heinous crime’으로 번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