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de Flore(플로레)의 이름 유래
Cafe' de Flore(플로레)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 맹 대 프레 (Saint-Germain-Pre's) 지역 중심부에 위치한 전설적인 카페입니다. 1880년대에 설립된 카페 드 플로레는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오랫동안 지식인, 작가 예술가,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는 장소였습니다. 카페 이름 '플로레'는 인근 길모퉁이를 장식하고 있는 로마의 꽃과 계절 봄의 여신 플로라의 조각상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예술인들의 만남의 장소 Cafe' de Flore(플로레)
카페 플로레는 20세기 파리의 지식인과 문화 엘리트들의 주요 만남의 장소 중 하나로 유명해졌습니다. 시인 아폴리네르가 화가 피카소 및 시인들과 같이 '파리의 저녁'을 창간하였던 곳 카페 드 플로레는 오랜 기간 동안 저명한 예술가, 작가, 철학자, 유명 인사들이 자주 찾았고 특히 장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등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카페에서 활발한 토론과 논쟁을 벌이던 곳이며 파블로 피카소, 알베르 카뮈, 보리스 비안, 줄리엣 그레코 등 또한 자주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문학과 철학을 넘어 영화 및 패션과 같은 예술계 그리고 정치계 인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카페 드 플로르는 20세기 문학과 예술 운동,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알베르 카뮈 등의 작가와 시인들은 그 벽 안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카페는 초현실주의, 다다이즘과 같은 운동과 관련된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소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난방시설을 잘 갖춘 뒤에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 경쟁을 벌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르트르도 '레 되 마고'의 단골이었는데 새 난방 장치에 반해 이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사르트르라고 일반인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데 웃음이 났습니다. 카페 주인이 "프랑스 문단의 거장이자 실존주의 대표 작가인 장 폴 사르트르는 에스프레소 한 잔을 놓고 열두 시간을 버티는 가장 지독한 손님"이라고 했습니다. 사르트르는 연인인 보부아르와 함께 이 카페의 테라스에서 오후의 따스한 햇볕을 느끼며 문학과 철학을 얘기하고 로맨스를 즐겼다고 합니다.
20세기 지성과 문화의 산실 Cafe' de Flore(플로레)
카페 드 플로레는 '레 되 마고'와 함께 파리 문학 카페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며, 20세기 지성과 문화의 산실이 되었습니다. 소설 '이방인'을 쓴 알베르 카뮈와 미국의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당대 작가들이 여기서 집필을 구상했고 앙드레 말로는 자리는 지정해 놓을 정도로 이곳을 사랑했다고 합니다. 카페 측은 이들의 혼을 잇기 위해 '플로르 상'이라는 이름의 문학상을 주최해 신예 작가들을 후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1940년대에는 '새로운 물결'을 뜻하는 누벨바그 영화감독들이 이곳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지며 많은 연예계 스타들의 안식처이기도 했습니다. 에디트 피아프와 이브 몽탕, 알랭 들롱, 브리지트 바르도 등이 이 카페의 테라스를 좋아했습니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중국 총리를 지낸 저 우언 라이도 유학시절 단골이었다고 전해집니다.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은 파리 지성 생활의 상징이 된 카페 드 플로레의 보헤미안적인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카페 드 플로레는 수많은 문학 작품, 영화,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파리의 상징적인 문화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카페 드 플로르는 다양한 예술 매체에 등장하는 것 외에도 수많은 일화와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 되어 왔습니다.
클래식한 파리지앵 장식 Cafe' de Flore(플로레)
카페 드 플로레의 붉은색 연회장, 황동 설비, 야외 테라스 좌석 등 클래식한 파리지앵 장식은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발산하며 여러 세대에 걸쳐 단골 고객을 매료시켜 왔습니다. 카페 내부는 세월이 지나도 큰 변화 없이 옛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적, 예술적 활동의 중심지로서 카페 드 플로레는 커피 애호가와 파리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국내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곳으로 파리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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