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이야기

아라비카 커피 품종

by CANCOFFEE 2024. 3. 8.
반응형

아라비카의 커피 품종으로 티피카, 버본, 마라고 지폐 등 정말 다양합니다. 오늘은 아라비카 커피의 품종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오늘 배우는 지식으로 커피를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라며 열심히 기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라비카 커피 품종
아라비카 커피 품종

 

아라비카 커피 품종

아라비카 커피의 다양한 품종은 오랜 시간을 거쳐오면서 자연적 돌연변종이 나오게 되고 이 돌연변종은 교배를 통해 또 다른 품종이 나오게 됩니다. 최근에는 커피나무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품질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으로 여러 가지 인위적인 교배가 시도가 이루지기도 합니다. 

티피카(Typica)

'전통적'이란 뜻을 가진 Typica에서 유래된 티피카종은 가장 원종에 가까운 품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품질이나 맛도 뛰어나 아라비카의 다른 품종에 비해 바디감보다 신맛과 단맛 그리고 향미가 좋아 가격이 높게 거래되어 많은 농장에서 티피카 재배를 선호하지만 재배가 까다롭고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수확량의 변동이 크며 보관 시 온도나 병충에 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티피카 품종으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안 코나, 동티모르 에르메라, 파푸아뉴기니 마리와 카 블루마운틴이 있습니다. 

버본(Bourbon)

버본종은 프랑스식 발음인 부르봉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티피카종의 돌연변이종으로 티피카보다는 생산성이 좋고 재배에 용이하지만 다른 품종에 비해 생산량이 떨어집니다.

 

 

나무 마디의 가지가 짧아 둥글고 단단한 체리가 가지 마디마디에 많이 열리는 편이지만 강한 비바람에 커피열매가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티피카보다는 조금 더 둥글게 생겼고 신맛과 단맛이 좋으며 체리가 빨간색을 띠는 레드버본과 노란색을 띠는 옐로 버번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버본 품종으로는 브라질의 옐로 버본이 유명하고 케냐, 탄자니아,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부룬디 등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마라고 지폐(Aaragogype)

1870년 브라질의 한 농장에서 발견된 티피카의 돌연변이 종으로 일반 생두의 두 배 가까이 커서 코끼리콩으로 불립니다. 마라고 지폐종은 생산성이 낮고 티피카보다 향미도 떨어져 많이 보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카투라(Caturra)

티피카, 버본과 함께 아라비카의 대표적 3대 품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투라 품종은 브라질의 발견된 버본종의 돌연변이라 버본종과 모양이 닮았습니다.

 

버본의 돌연변이 종으로 콩의 크기는 소형이고 녹병에 강해 재배가 무난하고 버본보다 생산성이 좋아서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가 등 중남미의 많은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 품종은 생명력이 좋아 다른 대륙으로 많이 전파되었습니다. 특히 코스타리카는 카투라종의 특징인 밝은 신맛을 잘 살렸다고 합니다.

파카스 (Pacamara)

버본의 돌연변이종으로 버본보다는 생산성이 좋습니다. 생두모양도 버본과 닮았으나 크기가 조금 더 크지만 커피나무는 버본 보다 작습니다. 엘살바도르를 비롯한 중미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다른 중미커피와 달리 산미와 과일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카마라(Pacamara)

파카마라는 이름처럼 파카스와 마라고 지폐의 인위적인 교배로 생겨 난 품종으로 마라고 지폐의 특징과 파카스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생두의 크기가 크고, 산미와 과일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카마라도 엘살바도르를 비롯한 중미지역에서 재배됩니다. 

문도노보(Mundo Novo)

문도노보 이름의 뜻은 포르투칼어로 신세계라는 뜻입니다. 티피카와 버본의 교배종으로 브라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버본종 중 특히 레드버본과의 교배종인데 브라질은 레드버본의 산지입니다. 문도노보는 인위적 교배종이 아닌 자연교배종으로 브라질에서 주로 자라고 있습니다. 티피카와 버본종이 모두 생산성이 낮아서인지 문도노보도 생산성은 좋지 않습니다.

 

발견 당시에는 버본보다 열매가 더 많이 열리고 맛이 티피카와 유사하여 브라질 커피 산업계에서는 큰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생산성이 기대만큼 좋지 않았고 재배하는데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서인지 브라질 이외의 지역에서는 보기 어렵습니다.

카투아이(Catuai)

브라질에서 시작된 카투라와 문도노보의 인공교배종이다. 문도노보의 발견 당시 신세계라 환호했으나, 생산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카투라 품종과  인위적인 교배를 하여 카투라처럼 조금 작지만 카투라의 재배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맛있는 품종이 탄생했습니다.

 

그 결과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에 있는 많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옐로버본과 레드버본처럼 버본의 종을 이은 카투아이도 노란색과 빨간색 체리 두 가지 품종으로 재배됩니다. 

켄트((Kent)

인도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티피카의 돌연변이 품종이다.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고 생산성이 높아서 아프리카 커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켄트종의 이식이 시도되었으나 성공하지 못해서 인도와 탄자니아에서만 재배되고 있습니다. 

아라부스타(Arabusta)

22개인 로부스타의 염색체를 인위적으로 44개로 변이 시킨 후 이를 아라비카와 교배시킨 품종입니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장점만을 취합하기 위한 시도로 아라비카의 복합적이면서 고품격의 향미와 로부스타의 재배 용이성을 결합시키려 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커피나무의 외형은 로부스타와 닮았고 생두는 아라비카의 닮아 커피녹병에 강하고 열매의 생산성도 높아졌지만,. 생두에 함유된 카페인의 양은 기존 로부스타에 비해 적고 향미는 순수 아라비카보다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SL28

1930년대 케냐 나이로비의 품종연구소 Scott Lab 연구소 이름에서 SL를 따서 이름이 지어졌으며 버본의 변종입니다. 생산성이 높고, 가뭄과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졌으며, 생두의 크기는 크고 신맛과 단맛이 잘 구현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다양한 아라비카 품종들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다양한 아라비카의 품종을 알고 마시는 커피는 맛과 향을 재대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반응형

'커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의 재배 조건  (7) 2024.03.10
커피가 정말 암에 효과가 있을까?  (0) 2024.03.09
커피나무와 품종 차이  (0) 2024.03.07
커피를 마셨을 때의 효능과 부작용  (0) 2024.03.06
커피의 역사  (2)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