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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아프리카 커피(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by CANCOFFEE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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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이어 아프리카 커피 생산국인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커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케냐 커피
케나 커피

케냐 커피

케냐 커피는 킬리만자로산에서 뻗어져 나온 고산지역과 케냐산 그리고 엘곤 산 인근 지역에서 대부분 생산됩니다. 최소 해발 1500m 이상에서 재배하여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여 산미가 좋고 케냐의 커피 재배지역의 토양에는 인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강렬하고도 톡 쏘는 듯한 무거운 산미가 특징입니다. 케냐는 아프리카 국가지만 19세기 후반에 에티오피아로부터 커피를 전해져 늦게 커피를 생산하였지만 정부차원의 지원으로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커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케냐의 커피는 개량종으로 2번의 우기를 가진 기후 조건으로 일 년에 수확도 2번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케냐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대부분 아라비카 종으로  워시드 방식을 사용하여 가공합니다. 워시드 방식은 커피콩을 건조하기 전에 커피콩에서 외부체리 과육을 제거하는 작업을 포함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은 원두 고유의 향미와 깨끗하게 처리되어서  바디감의 밸런스가 좋아 고급커피로 평가받습니다. 케냐커피는 밝은 산미로 유명하며, 이는 감귤류 또는 와인과 같은 느낌으로 표현됩니다. 크리미 한 식감과 함께 풀 바디감이 풍부한 케냐커피의 풍미노트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블랙커런, 베리, 레몬 및 꽃향을 포함하고 있어 산미의 균형을 맞추는 독특한 단맛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케냐커피는 70% 이상이  소형 농장에서 재배되지만 경매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고 생산과정에서 협업시스템이 잘 이루어져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구매자는 품질과 등급에 따라 많은 커피에 입찰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의 투명성은 케냐 커피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농부들에게 공정한 가격을 보장합니다. 케냐는 에티오피아와 달리 생산되는 커피 중 일부만이 내수용으로 판매되고 대부분 수출을 합니다.

 

대표적인 커피로 케냐 AA로 꼽는데 이는 생두 크기로 분류한 것 중 생두의 크기가 가장 큰 것을 의미하는 커피 등급 이름입니다. 또 이스테이트케냐라는 등급을 두어 이 커피는 일반적인 케냐 커피보다 수배의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베리(Peaberry Bean)는 커피열매 하나에 보통 생두가 2개 들어 있는데 변이등의 이유로 생두가 하나 들어 있는 커피콩을 일컫는데 이 피베리 또한 PB로 따로 구분하고 있는데 전 세계 피베리 중에서는 케냐의 피베리가 가장 유명합니다.

 

케냐커피는 생두의 크기로 나누는 등급과 함께 기본적인 품질을 함께 적고 있습니다. 상급품질의 경우 농장의 이름을 적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커피 재배 지역과 마찬가지로 케냐에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커피 연구소와 같은 조직과 다양한 인증 기관은 지속 가능한 농업 관행을 유지하고 업계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커피

탄자니아 커피는 높은 고도, 비옥한 화산토양, 커피재배 조건에 맞는 기후의 혜택을 받아 탄자니아 커피의 독특함에 기여합니다. 탄자니아는 아라비카 종이 주요 품종으로 자국에서 여러 품종이 재배되고 있지만 가장 흔한 품종은 비번과 켄트입니다. 비번과 켄트는 품질이 좋고 풍미가 가득한 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케냐의 남쪽으로 킬리만자로산을 두고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이며, 케냐와 비슷한 생산량에 비슷한 커피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의 생두가 케냐 생두에 비해 넓적하고 밀도가 약한 단점이 있어 시장성에서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16세기 에티오피아로부터 커피가 전해 진 이후 탄자니아의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통부족인 하야족은 과거 커피콩을 화폐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커피를 삶아 다른 식물의 향을 첨가해 마셨다는 기록 등으로 보아 탄자니아 커피의 다양한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탄자니아 커피는 아프리카 커피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체로 무난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커피애호가들이 좋아합니다. 

 

탄자니아 커피는 일반적으로 워시드 방식과 내추럴 방식을 모두 사용하여 가공합니다. 워시드 가공에는 콩을 건조하기 전에 콩에서 체리 과육을 제거하여 산미가 뚜렷한 맛을 내게 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내추럴가공(자연가공)은 체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커피 원두를 건조시켜 커피에 과일 향, 때로는 와인과 같은 향미를 내게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탄자니아 커피는 지역 및 가공 방법에 따라 다양한 맛 프로필을 가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미디엄 풀 바디감, 밝은 산도, 복잡한 향미로 유명합니다. 맛 설명에 따르면 감귤류, 베리류, 초콜릿, 꽃향기 때로는 흙향이나 매운맛이 난다고 합니다. 커피 체리 내부에 보통 두 개의 씨앗이 자라는 대산 하나만 있는 것을 피베리 커피라 부르는데 탄자니아에서도 피베리가 생산되고 일반 커피 원두보다 더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독특한 향미로 인해 가격이 비싸 별도의 커피 제품으로 분리하여 판매합니다. 

우간다 커피

우간다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 세계에서는 덜 알려져 있지만 신흥커피 산업으로 품질과 다양성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적도를 따라 위치한 우간다는 풍부한 강수량과 비옥한 토양의 가져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간다 역시 수출품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는 달리 로부스타종을 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콩고에서 발견된 로부스타는 100년 전 처음으로 우간다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였는데 지금까지 강한 쓴맛의 대표적 로부스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간다 커피는 초콜릿, 견과류, 열대 과일 향과 함께 미묘한 산미가 있는 중간 바디감을 갖고 있으며 주로 서부 지역에서 재배되는 로부스타종은 많은 우간다 블랜드에서 발견되는 흙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과 품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우간다 커피 산업은 세계 무대에서 더욱 성장하고 호평받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커피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를 비롯하여 부룬디, 콩고,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지역에서 커피는 재배되고 있습니다. 케냐커피의 밝은 산미, 탄자니아의 풍부한 맛, 우간다의 새로운 품질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커피는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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